안녕하세요, 파파랑입니다.

언제부턴가 영웅전의 개발팀에는 중요한 시점마다 중요한 기계들이 뻗어대는 징크스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부지런히 일하는(혹사당하는) 기계이기 때문일텐데요.

작년 지스타 직전의 어셋머신 RAID HDD 파손, 1차 CBT 직전의 빌드머신 HDD 손상에 이어서 파이널 테스트를 앞둔 오늘 낮에 또 빌드머신의 HDD가 파손됐네요. 1차 때 피해가 막심해서 큰 맘 먹고 130만원짜리 SSD 디스크를 사다 붙였는데 그게 오늘 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며칠전 개발자 노트에 '큰 사고가 없는한' 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쓸데없는 소리를 했나 싶었습니다. 사고라는 말 때문에 걱정하는 유저분들이 있으셔서요.

빌드머신 SSD가 날라간 정도는 작은 문제이고 오픈에 큰 지장 없으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정도는 자주 겪어서, 이젠 덤덤합니다. <선릉을 달리는 소년>이라는 별명의 열혈 프로그래머가 오후 내내 손봐서 방금 다 복구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