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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실 현황에 대하여

  • DEV 휴웰
  • 2013-11-27 11:35
  • https://heroes.nexon.com/common/postview?b=20&n=185

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디렉터 휴웰 입니다.

 

오랜만에 개발자노트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PVP 어뷰징, 대규모 작업장 등의 이슈로 많은 분께서 불만의 목소리를 보내주고 계시고
지난 '덕빈아 밥먹자' 간담회 이후로 아직 아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없기에 의문이 더 커지셨으리라 생각되어
최근 개발실의 변화와 향후 마일스톤에 대해 조금이나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대규모 작업장 문제>
간담회 이후로 작업장 제재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내부적으로는 출혈이 있을 만큼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투자한 만큼 최근에는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아주 빠르게 감시망을 우회하고 있는 케이스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끊임없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챈트 스크롤 귀속 부분은 저희가 우려하고 있던 부분이었으나
여러분의 목소리로 확신을 가지고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14년, 더 이상의 PVP 추가 모드는 예정에 없습니다.

 
PVP 모드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업데이트되어 온 컨텐츠 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밸런스 문제가 있다고 이대로 포기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여러분께서 만족하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점은 저 역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제 1:1공방부터 밸런스를 잡아가겠습니다.
아레나 이전 모드들은 캐릭터간 공방 밸런스 외에도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밸런스 조정에 더 어려움이 많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레나를 1:1 공방 방향으로 개발한 것이고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관전 시스템을 포함시켰습니다.


핑계처럼 들리시겠지만, 아레나 역시 단기간에 개발되어 업데이트된 사항입니다.


저희는 발판을 만들어둔 것이고 이제부터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포함한 여러 시도를 해볼 것입니다.
간담회 때 말씀드렸던 '우리가 함께 마영전을 만들어간다' 라는 방향은 절대로 거짓이 아닙니다.
기다리기에 너무 지치고 힘드신 점 알고 있습니다만 저희에게도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안타까운 심정임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PVP 어뷰징 문제도 살피고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최근 개발실 근황>

 

간담회 건의 리포트 사진

 

오프라인 간담회 때 우리의 건의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너무나도 방대하고 디테일했던 건의 리포트에 매우 놀라웠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 애정만큼 실제로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셨습니다.


다만 여러 의견들이 서로 상충되기도 하고 엇갈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기에는 부담도 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주신 의견은 개발실에서 검토하였고 내년 1월부터 향후 업데이트에 점차적으로 반영될 것입니다.
간담회 이후에 추가로 결정하여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과

향후 개발 마일스톤에 대해 조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겨울과 내년 초봄까지 추가로 적용할 계획인 주요 목록입니다.

 

◆ 아이템 잠금 기능
◆ 다른 유저 이펙트 간소화
◆ 호스트/UI 랙 개선
◆ 작업장 대응 시스템 추가
◆ 친구/길드원 목록 정렬
◆ 아이디 공유 소지품함
◆ 신규 유저 케어 (초반 플레이 개선)
◆ 히어로 전투 확대
◆ 아바타 염색
◆ 해외 판매된 아바타/이너아머 도입 검토
◆ 염색 앰플 미리 적용해보기
◆ 캐릭터 밸런스 조정
 ◇이미 진행 중이며 올 겨울부터 순차적으로 꾸준히 진행

 

현재 개발실은 금번 겨울 업데이트 준비에 많이 분주한 상황입니다.
상기 목록은 별도로 추가하여 우선순위와 시급도를 높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추가 개선 사항들을 계속해서 반영시킬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상기 사항들로 많은 분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향후 마일스톤 - 시즌2 종료의 의미>
올 겨울에 시즌2가 종료된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당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앞으로 시즌1과 2에서 얻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원하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개발실 내부적으로는 시즌2 에피소드에 투여되는 개발 리소스가 매우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시즌2 종료가 기회비용 측면에서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바꾸기 위한 초석이 됨을 말씀드립니다.
이제 올 겨울 이후부터가 시작입니다. 그 변화를 많은 분이 느끼기에는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저희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진과 운영진은 마영전이 온라인 게임 최고의 액션성과 타격감을 선사하는 게임이라
자부하며 앞으로도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업데이트 방식 변경으로 생기는 개발력은 바로 이런 부분과
그동안 손보지 못해 불편함을 안겨주었던 것들, 그리고 안정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간담회 이후로 여러분과 잠시 소통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좀 더 마비노기 영웅전 소식을 자주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개발진과 운영진도 여러분과 같은 사람으로 생각해주십사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의 발전을 위해서 비판은 늘 환영하지만,
일부 유저 분의 원색적이고 거친 표현들을 접하면 상처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런 심리적 충격이 여러분과 소통하는 것을 점차 어렵게 여기고 피하게 만들 수도 있는 점에서 저는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지켜가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차분한 마음으로 저희에게 이야기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럼 올 겨울 업데이트 소식 많이 기대해주시고
곧 다른 이야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영전 디렉터 휴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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