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2부터 스토리 담당을 하게 된 기획자 [흐양]입니다.


이전에는 에피소드1~3 에서 서브 라이터와 스크립터, 에피소드 4/5에서 메인 라이터를 맡았었습니다.
그 후 약 2년간 다른 시스템들과 전투, 컨텐츠 담당을 하다 다시 시나리오 라이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시즌2가 오면서 스토리도 큰 변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마을에, 새로운 NPC들, 새로운 스토리들…. 많은 변화에 헷갈리거나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개발자노트에서는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즌2 스토리의 전반적인 내용과 차후 업데이트 될 에피소드2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겠네요.


시즌2 스토리 시점에 관하여.
시즌2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시즌1에서 없어졌던 NPC들이 다시 등장하여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게임 내에서 시즌2 스토리로 넘어가는 분기점은 [드윈의 복수] 스토리를 완료하고
에피소드1을 마치는 시점입니다. 시간적인 시점 또한 똑같습니다.


 
<영웅전 스토리 흐름도>

플레이어가 모르반에서 트레저헌터 길드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안,
콜헨에서는 용병단과 기사단이 얼음계곡에 갑자기 나타난 코볼트를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NPC들의 시점에서는 플레이어가 로체스트로 들어가지도, 기사가 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즌2 스토리를 진행할 때만이고, 시즌1 스토리를 진행할 때에는 다르겠지요?

앞으로의 시즌2 스토리에서도 종종 콜헨에 갈 일이 생길 것입니다.
그때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시즌2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시즌1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일도 생깁니다.
시즌1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 수 없었던 부분을 알 수 있게 되기도 하고,
평범해 보였던 사건의 복잡한 뒷얘기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즌2 스토리의 주제.
시즌2의 스토리의 주제는 '트레저헌터'와 '소망을 이룬다'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트레저헌터들의 꿈은 '운명의 돌'을 찾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트레저헌터들이 그걸 찾길 꿈꾸진 않습니다.
 

밀레드 같은 경우는 운명의 돌을 찾는 것이 꿈이지만, 트리스탄이나 아히르, 차후에 나올
라이벌 길드의 사람들은 현재로선 운명의 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적었듯이, '운명의 돌'을 찾는 트레저헌터는 많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장래희망을 적어낼 때 '세계 정복' 같은 걸 적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딱 한번 있었습니다. 아마 초등학교 2학년 때쯤이었을 겁니다.
'운명의 돌'이란 것은 그러한 꿈 같은 물건입니다.
어찌보면 운명의 돌을 진지하게 찾는 것은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 짓입니다.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명의 돌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될 것입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시즌2의 중요 NPC들은 대부분 자신의 소망을 이룰 것입니다.
밀레드, 에이레, 엘라한, 키안… 모두 저마다의 소망이 있지요. :)

에피소드2에 대하여.
에피소드2는 기승전결로 따지자면 기의 마지막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중요 NPC들이 등장하거나 언급될 것이고,
평화로운 마을에 서서히 역사의 소용돌이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시작 키워드는 '후작 마르키오가 바다로 던져버린 것'입니다.


에피소드1 중 밀레드가 사귄 세이렌 레이카의 대사 중에 해당 실마리가 있었죠.
키안은 침몰된 함선에 실려있던 물건을 아직 모두 찾지 못했다고, 의뢰는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플레이어와 밀레드는 레이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배의 무덤의 파편들이 해류를 타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조사하게 됩니다.
도달하는 곳은 사막에 접해있는 해변가가 될 것입니다.

밀레드와 플레이어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사막에 있을 것이 분명한 보물을 찾게 됩니다.
한편 모르반에는 모르반 길드의 라이벌 길드인 로드루반의 트레저헌터 길드장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그는 모르반 길드에 강요에 가까운 제안을 하게 됩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 결말은 어떻게 될지, 시즌2 에피소드2를 기대해 주세요.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흐양 드림.

 


+ 추가
수정 전 본문에 있었던 '평행 우주' 개념은 유저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했던 단어인데,
이 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시즌1과 시즌2 스토리는 같은 세계의 같은 시간대,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