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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0 제작 이야기
DEV 루피미니 작성일 2011-1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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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영웅전에서 배경 모델러로 일하고 있는 루피미니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개발자 노트에 어떤 내용을 전해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미술팀에 관해서 말씀 드려 볼까 해요.
    개발자분들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써보도록 할게요^^

    멋진 그래픽을 자랑하는 마비노기 영웅전!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그리고 에피소드10을 제작하며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들어보겠습니다. 고고~!!

    보이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내고 있는 미술팀에는 애니메이션과, 원화, 모델링,
    그리고 배경제작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모여있습니다.

    지금도 저의 양 옆으로 개발자분들이 열심히 자신의 일에 몰두 하고 계신데요.^^

    가까운 배경 모델러 분과 먼저 인터뷰를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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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똑똑. 이번 에피소트10에 새로운 맵들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배경작업은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맵 작업을 할 때 힘든 점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음..항상 퀄리티와 퍼포먼스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지요.

    플레이어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해 주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폴리건의 개수를 줄여야 할 때가 있거든요.
    아쉽지만ㅠㅠ 게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필요한 작업이에요.
    콘솔게임처럼 하드웨어의 성능이 모두 같다면 이런 아픔도 없을 텐데
    PC기반 온라인 게임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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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개발자 노트 작성 후 개콘의 500원만을 닮았다는 이야기에
    자주 거울을 보게 되었다는 모델러 분과도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뷔제클로스맵을 제작하셨죠. 실제로 플레이어가 이동하지는 못하지만 넓어 보이는 공간을 보여주려 애썼고,
    지금까지 아껴왔던 표현들을 이용해 더욱 멋진 공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특히 시작 지점에서 열리는 돌문 틈새로 빛이 새어나오며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부분의
    빛 효과를 공들여 만들었는데 멋지다는 반응이 많아서 무척 뿌듯했다고 하네요.
    이런 작은 덧글 하나하나가 개발자들 에게는 큰 힘이 된답니다!! 



     



    그러고 보니..원화가 분들은 대부분 남자 분들이시고, 말이 없는 편이네요. 하지만 카리스마가 넘치신 답니다.
    많은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원화가는 그림 실력뿐만 아니라
    게임을 잘 이해 하고 어울리는 것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하죠.
    기획자나 모델러와의 소통도 필요하구요.

    모든 작업들은 다양한 부서, 개발자간의 끊임없는 조율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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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

    A“아아..그럴 때면 잠시 쉬면서 참고자료 수집이나 리서치를 하면서 주위를 환기시키죠.
    새로운 자료들을 보면서 뇌를 깨우는 거에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막 떠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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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움직임을 담당해서 일까요?
    미술팀내에서 애니메이터분들이 운동신경이 제일 좋으시답니다!
    체육대회는 물론 실총 사격에서도 두각을 보이셨어요.
    (아..항상 운동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부러울 따름~^^;;)

    가끔 사무실에서 진짜는 아니지만,
    실제 크기의 검을 이용해 동작을 연구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엔 좀 놀랐답니다. 휙휙~휙~


    다가가서 질문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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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컷신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에피소드10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네..카단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명색이 보스인데 절명기(한방에 죽는)가 필요했죠. 그래서 나온 것이 등 뒤에서 찌르기입니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철저히 악인이 된 카단의 느낌을 만들고 싶었어요.”

    Q“그렇군요,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A“아트 직군으로서 자신의 작업물이 게임 내에서 멋지게 나올 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죠^^
    아, 그리고 이번에 카록 드래곤 힘겨루기를 고민 끝에 넣었답니다. 소수민족 카록도 많이 플레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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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서 이펙트를 작업하고 있는 분도 계시네요.
    캐릭터가 공격을 하거나 물체가 깨질 때 일어나는 스파크나 연기등.. 여러가지 효과들을 담당하시는 분이신데요.
    무척이나 음주를 좋아하신답니다. 숙취해소 음료와 함께 하는 분이시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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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게임에서 이펙트는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하하. 한마디로 조미료죠! 조미료! 이펙트가 있으므로 해서 한층 풍성하고
    멋진 화면을 연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없으면 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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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답변에 감사하며 후다닥~ 건너편 캐릭터 모델러 분들에게로 가보겠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키우고 있는 캐릭터들이 이 분들의 손끝에서 태어나죠.

    용을 모델링 할 때 본인의 근육을 참고했다는 분도 계시구요(믿으셔도 되요ㅋㅋ),
    영웅전 홍보 동영상에 개발자로서 음성 더빙을 하신 분도 계시답니다.

    목소리가 예쁘다는 댓글을 보고 감사했지만 수줍어서 리플을 달진 못했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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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피오나와 이비의 신규의상 제작을 담당했어요.
    여성미를 물씬 풍기면서도 드래곤의 날카롭고 강한 이미지를 디자인에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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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모델러 분과도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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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카단의 광폭화 모델을 제작하셨죠?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A“카단의 카리스마를 높여주고자 하는 기획파트의 요청에 의해 제작이 되었는데요,
    길지 않은 작업시간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인간이지만 레이드 보스이기에 스케일을 확장시킬 수 밖에 없었고 투구를 씌워 어색함을 줄였죠.
    다크나이트의 경험을 살려 검은 갑옷에 붉은 눈빛으로...크크크...흑화해버리겠..
    아니, 사악하고 강력한 느낌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터프하게 찢어진 망토로 덧붙여 완성되었죠.
    흑화의 매력에 빠져서 제작하면서도 즐거웠어요”

     

    Q“엘쿨루스, 뷔제클로스, 지그린트까지~ 멋진 용이 세 마리나 나오는데요! 용 이야기도 좀 해주세요~”

    A“저는 뷔제클로스를 맡았었죠. 차별화된 빙룡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자료수집과
    분석 끝에 눈부신 얼음과 파충류의 질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제작을 들어갔습니다.
    수십 개에 달하는 얼음조각들과 큰 덩치의 피부질감 묘사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어요.

    곧 야근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완성도를 위해 일일이 하나하나 새겨 넣었습니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가요. 역삼동 장인(?)이 한땀 한땀 수놓은 피부질감을 가진 귀요미 뷔제클로스!
    여러분들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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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저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짧게나마 개발자 노트를 통해 미술팀과 에피소드10의 이야기들을 소개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네요.

    게임을 즐겨주시는 여러분의 따끔한 충고와 격려는 많은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됩니다.

    지금도 영웅전이 많은 개발자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 지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고 앞으로도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ㅁ^*

    이상 역삼동에서 루피미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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