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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레이드 몬스터 <크라켄> 모델링

  • DEV 모스킹
  • 2012-06-22 14:52
  • https://heroes.nexon.com/common/postview?b=20&n=142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영웅전에서 캐릭터, 장비, 몬스터 등의 모델링을 맡고 있는 모스킹 입니다.

5년전 꼬꼬마 신입모델러 시절이 어제 같은데
벌써 시즌2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힘이 들 때면
유저분들이 남겨주시는 멋진 스크린샷, 팬아트를 보며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액션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영웅전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모델링 작업시에는 원화를 보고 막연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원화의 방향성은 충실히 따르되, 입체화 되었을 때의 현실적인 디테일을 위해
컨셉 원화가들이 참고했던 자료들까지 꼼꼼히 분석하여 제작합니다.


가끔은 기획서와 참고자료만으로 모델링을 진행해야 할 때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마을에 등장하는 많은 동물 NPC들은 자연물 그대로를 참고하여 만든 모델들 입니다.

낚시로 낚을 수 있는 대형 물고기들도 실라캔스, 던클레우스테우스 같은 고대어를 참고하였습니다.


의욕이 넘치다 보니 그만 너무 오버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영웅전 시즌2의 크라켄 모델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까 야근을 하며 고민하다가…

 

잉여력을 활활 태우던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했어요.

이것저것 관찰하고~ 

만져도 봤어요.
고향이 서해안 근처라 낙지는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문어는 생소하더군요.
생각보다 크고 굵고 거대...

 

문어는 비싸서 대신 낙지를 사들고 돌아왔습니다..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직접 잘라본 적은 없는데...
머리부분은 차마 손질할 수 없어 못 먹고 버렸어요;





이렇게 만들고 있던 개발중간과정을 살짝 보여드립니다. 

개발 중인 크라켄 모델링 이미지 개발 중인 크라켄 모델링 이미지2

사실 작업은 여기부터 시작이랍니다.


프로그래머와 애니메이터와 전투기획자가 영혼의 소울을 불어넣는 작업을 거쳐야만
비로소 거대보스의 포스를 발휘할 수 있어요.


과연 실제 게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었을까요?

곧 다가올 시즌2에서 크라켄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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