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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 변경에 관한 안내와 신임사

  • DEV 말란
  • 2013-05-24 09:54
  • https://heroes.nexon.com/common/postview?b=20&n=170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디렉터 말란입니다.
먼저 마영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랜만에 제가 이렇게 개발자 노트를 쓰게 된 이유는,
저희 마영전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디렉터가 새롭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저는 2009년, 마영전이 오픈하기 직전 마영전 프로젝트에 합류하였고
2011년 이즈음, 1대 디렉터이셨던 파파랑 님의 뒤를 이어 마영전의 디렉터를 맡았습니다.
약 2년 동안 디렉팅을 하면서 마영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은 유저분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마영전을,
그리고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마영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였으나,
그런 변화에 유저 여러분들께서 때로는 많은 성원을,
그리고 때로는 많은 질책을 보내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유저 여러분들의 기대를 채워 드리지 못한 것도 같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것도 같아서
물러나는 이 자리에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마영전이란 게임은 한국뿐 아니라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지에서 확고히 자리매김에 성공했고
현재도 많은 유저 분들께 사랑을 받는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제 뒤를 이어 이런 마영전을 맡아 이끌 3대 디렉터는 임덕빈 님입니다.
유저 여러분들께는 이미 휴웰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여러 개발자 노트 등을 통해서 공개했듯이 카이, 벨라 등의 개발 총 책임을 맡아
훌륭하게 완성해 낸 마영전의 핵심 개발자입니다.

 
저보다 마영전을 훨씬 더 재미있게,
그리고 유저 분들께서 보다 더 만족할 수 있게 만들어 가 주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 디렉터에게 부디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분들께 드릴 선물은 위의 이미지입니다.
마영전의 최초 기획서에도 담겨 있었던,
그리고 그 중 아직까지 구현되어있지 않았던 콘텐츠입니다.
곧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임덕빈 신임 디렉터의 신임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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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새로운 디렉터, 임덕빈입니다.
마영전 내에서는 ‘휴웰’이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개발자 노트를 통해 디렉터 변경에 관한 첫인사를 드리게 되어
더욱더 긴장되고 설렙니다.

 
우선 간단히 제 소개를 드리면, 저는 지난 2008년에 넥슨에 입사하고
2009년 10월에 마영전과 인연을 맺어 카이, 벨라 등을 개발하며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예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09년 10월, 마영전과 인연을 맺었던 그때 그 순간이 저는 아직도 잊히지가 않습니다.

 
제가 합류할 당시 마영전은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대망의 프리미어 오픈을 시작하였습니다.
오픈 당일 수십 명의 개발자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기쁨을 맞이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비록 저는 개발 초기 단계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당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마영전을 만들겠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달 뒤, 그랜드 오픈을 맞이하였고 2013년 현재까지
마영전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왔습니다.
특히 오픈 초기에 마영전 특유의 쉽지 않은 난이도, 서버 불안정 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고,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느라
쉴 새 없이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며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그런 노력을 많은 유저 여러분께서 알아주신 덕분에
마영전이 지금도 서비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저는 긍정이든 부정이든 다양하게 유저 여러분의 피드백을 받아왔고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게임 개발자에게 최고의 선물은 결과물에 대한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겠지요.

(무관심만큼 무서운 것이 또 없지요;;)

 
그렇기에 긍정적인 피드백에는 한없이 기뻤고 따끔한 질책에는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제보다는 더 재미있는
마영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인사가 장황하게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 중에 몇 가지만
더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첫째, 유저분들과 더 소통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양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마영전을 더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서비스 안정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도 하나의 산업으로 생존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한 분야입니다.
그렇다 보니 현실적으로 개발력이 신규 콘텐츠 개발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마영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액션 프리미엄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영전의 슬로건 그대로 늘 고품질의 비주얼과 액션성을 가진 게임이 되도록 하여
즐겨주시는 분들도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몬스터와의 전투 외에도 다양한 놀 거리를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전투 위주의 업데이트가 대부분이었는데 차츰 비전투 콘텐츠를 늘려 나갈 생각입니다.
아주 작지만, 황혼의 사막 업데이트 때 ‘찰스 레이스’도 전투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여러분께 재미를 선사해드리기 위해 준비한 콘텐츠였습니다.
또한, 아직 자리 잡지 못했던 콘텐츠들도 재정비할 생각입니다.
 

다섯째,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콘텐츠를 개발할 때 늘 새로운 것을 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올 여름에 업데이트될 새로운 에피소드의 경우에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앞으로도 마영전이 더 좋은 게임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저희 개발진에게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 아낌없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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