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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크루세이더

  • 키언
  • 2019-07-15 02:46
  • https://heroes.nexon.com/common/postview?b=2&n=216838


제목 : 소설 크루세이더


저자 : 키언


하얀 수단을 입은 늙은 두 사내가 한 인퀴지터 나이트 아바타를 입은, 마치 여성처럼 예쁘고 아름다운 젊은 사내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싹싹 빌며 애원을 하고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 이보게! 제발 살려주게! 내...내가 이렇게 빌겠네!" 하지만 젊은 사내는 거침이 없었다. "죄인들은 들으라. 네놈들은 하나님을 망령되어 일컫어 그 지은 죄가 너무나도 크다.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네 놈들은 내 팬텀대거를 맞고 지금 즉시 피를 토하며 지옥불에 떨어지게 될 것이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두 늙은이들은 그의 손에 한 치의 자비도 없이 단발마의 비명만을 내지른 채, 비명횡사하여 허무하게 죽어나갔다. 그 모습을 보고 똑같은 인퀴지터 나이트 아바타를 입은 남은 한 여성이 비탄에 잠긴 채, 하염없이 슬피 울며 통곡하며 울부짖고 있었다.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마옵소서! 키언님이시여, 제발 간절히 바라옵건대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부디 죽이지 마옵소서!" 그녀를 뒤로 한 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던 교황과 신부를 지옥불 곁으로 보내버린 똑같은 이단 심판자 인퀴지터 나이트 아바타를 입은 아까의 잘생긴 젊은 남성이 말했다.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 성경전서 출애굽기 20장 7절 ) 클레르. 한번 더 예수님, 그분의 이름을 욕되게 한다면 지금 즉시 이 자리에서 심판하여 즉결 처형하겠소. 인간과 마족은 평등합니다. 죄 없는 자들을 모욕하고 비난하고 멸시하고 당신들 뜻대로 정죄하고 마족을 핍박하고 전쟁을 일으킨 당신들은 더이상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고 섬길 자격이 없소. 지금 즉시 성당, 아니 교회에서 떠나시오! 이건 당신에게 내리는 상관으로서의 내 마지막 자비이자 명령이오. 그렇지 않으면 내가 길레스피 주교와 레우러스 법황의 목을 쳐내 피를 쏟게하여 죽게 하였듯이 지금 당신의 목도 내가 친히 거둬가겠소!" 신의 사자, 신의 대리인이라고 불리우는 사내 키언. 그의 직책은 크루세이더이자 팔라딘이자 홀리나이트 엔젤로서 예전 범죄로 얼룩진 빛바랜 영광만을 남긴 법황청 소속 성당의 인퀴지터 클레르를 유배보내고 길레스피 주교와 레우러스 법황을 이단자로 지목하여 직접 목을 베어 처단하고 새로운 종교를 창시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교회. 성당의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만든 헌금과 마족 숭배와 여러 비리와 사건 사고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성당과 그곳에 소속되어 있는 교황과 사제를 더이상 믿고 신뢰할 수 없게 되자 자연스럽게 키언을 중심으로 새로운 종교와 종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삼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을 강력하게 부정하고 성모 마리아 상을 섬겼던 우상 숭배를 중점적으로 시행했던 과거의 성당과는 달리 교회는 유일하신 하나님, 오직 모든 신 위에 가장 뛰어나시고 이 세상에서 한분밖에 없으신 유일신 하나님을 믿고 섬겼으며, 그의 아들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삼일만에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령님, 이렇게 삼위일체 하나님을 섬겼고, 귀족과 거지를 평등하게 대했으며, 마족들을 비롯해 가난하고 없는 자들과 굶주린 자들과 지치고 힘들고 외로운 자들과 헐벗은 자들을 위해 항상 헌신하였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믿음과 신앙심은 점차 회복되어 마을의 번영과 부흥과 풍족함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마족과의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마을. 예전 티이가 기도를 드렸던 신전 제단에서 이제 키언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티이의 대리인으로서 목사님이자 제사장이 되어 새롭게 기도와 예배를 진행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위해 눈처럼 희고 깨끗하고 정갈하고 고결함을 간직함 하얗고 투명한 성수를 머금고 있는 실크와 뜨거운 풀무불에서, 수많은 시간을 모루 위에서 망치로 연단하여 광택을 낸 순도 높은 황금과 강철로 유황불에서 담금질을 해서 만든 홀리나이트 엔젤 아바타를 만들어 그에게 직접 입혀주었다. 예전 율케스나 클레르와 같은 인퀴지터 갑옷을 입었던 이단 심판자 키언은 이제 천사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갑옷을 입게 됨으로서 그의 믿음과 숭고한 신앙심과 깊은 사명감은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고결하고 맑은 결의에 찬 눈이 그것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었다. 예전 성당이 있던 자리에는 교회가 새롭게 지어지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일요일, 즉 주일을 맞이하여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 행하며 예배를 드리는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다. 키언이 집도한 예배가 끝나게 되고 여러명의 독실한 기독교 크리스천 신자들 중 부자로 보이는 자들이 헌금함에 엄청난 황금들을 쏟아부으며 연신 고개를 치켜들며 으스대자, 그들의 뒤를 이어 음 란 하고 야 하고 불 경 스러우며 다소 경 박 해 보일 정도로 미 천 한 옷차림인 데몬 나이트 아바타를 입은 한 매 춘 부 로 보이는 여성이 고개를 숙이고 헌금함에 다가와 작디 작은 두 렙돈을 헌금함에 넣었다. 그녀의 이름은 셀디. 베르베에서 유명한 창 부 였다. 데몬 레인저를 입은 셀디와 홀리 나이트를 입은 키언의 모습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극명하게 보일 정도로 대조적이여서 마치 천사와 악마를 보는 듯 했다. 그 모습을 본 키언은 말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셨더라 ( 성경전서 마가복음 13장 43절 44절 ) 성경 말씀과 같이 여기 이 여성은 자신의 모든것을 넣었습니다. 그러니 부자이신 분들은 자만함과 거만함과 오만함과 교만함과 방자함을 버리시고 부디 겸손함을 잃지 마십시오." 사람들은 모두 그 키언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었다. 그리고 그는 유유히 콜헨의 용병단 2층 테라스의 의자에 앉아 마을의 전경을 내려다 보며 혼잣말로 작게 기도를 읇조렸다. 테이블엔 콜헨의 특산품으로 명성이 자자하고 유명한 얼음 딸기주와 성경책 한권이 놓여 있었다. '주님, 오늘 이 콜헨 마을에 살며 베르베에서 일을 하고 있는, 제가 남몰래 사모하며 짝사랑하는 한 가난한 여성이 자신이 모은 모든 돈을 교회에 의탁하고 기부했사오니 부디 이 작은 마을을 불쌍히 여겨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녀를 지켜주소서.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악마, 마녀 혹은 창 녀 라며 조롱과 멸시, 천대를 받고 있는 가엾고 불쌍하고 연약한 여인입니다. 그러니 부디 주님의 어린양인 그녀를 져버리지 마옵시고 그녀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대신 그녀의 죄를, 그녀가 짊어진 십자가를 대신해서 지겠나이다.' 기도가 끝나자 그는 용병단에 들어가 동료들과 함께 둘러앉아 벽난로에서 안식을 취했다. 그의 모습은 마치 성자의 뒤에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마치 뜨거운 석양처럼 빛을 발하고 있었고, 동료들은 그의 후광과 아름다운 외모와 자태에 넋이 나가 매료되고 심취되어 그저 멍하니 그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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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기 모델 배우 서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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